이빨이 별로 좋지 않다면 치아교정 등을 고민하게 됩니다. 치아교정을 직접 해본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할까요? 오늘은 치아교정 후기에 대해 모아보았습니다. 아래의 글을 확인해주세요.
1. 제일 중요한것은 치실!
일단 나는 초 1때도 넣다 뺐다하는 턱 안나오게 하는 교정기를 한 1년 하고
나중에 중학교- 고등학교 갈때 교정기 2년을 하고
처음에는 치아를 뽑을 필요 없다고 하다가 2년 끝나가서는 치아를 뽑자데 그래서 안한다하고
(내 치아는 소중하니까….치아가 원래 약하긴했어)
교정을 끝냈는데 –
내가 간괴(?)한 사실- 치아 교정중 치아관리가 중요하다는것. 치아가 100살되서 늙을때까지 열심히 관리잘 해줘야된다는 것을 잘 모르고
치실도 안해 밥먹고 바로 안 닦고 여튼 관리가 개판이였다는 소리지…
그 후 – 교정후 치아의 사이사이가 거의 다 썩었다!
그리고 턱 비대칭이 있었고 덧니 하나가 있어서 교정한건데….턱 비대칭은 그대로야..덧니는 앞니 두개를 앞쪽으로 좀 빼서 덧니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주었어. 치아가 누래…내가 관리의 미스인게지..뭐..
현재는 치실을 하루 두번 식사후 하고 (하루 2끼 먹음) 그리고 칫솔 두꺼운거로 조금은 빡빡 문지름
(칫솔모 너무 얇은거 안돼 치석 많이 끼더라.. 치과가서 혼난거야 치석 많이 꼈다고 바꾼것은 얇은모로 바꾼 칫솔 뿐이였는데 다시 두꺼운거로 바꾸고는
엇그제 치과갔는데 치석도 별로 없고 [6개월마다 치과가] 더 심하게 썩지 않고 이 상태를 잘 유지했다고 함)
여기서 심해지면 2-3년안에 충치치료해야되고 잘 유지하면 10년도 괜찮데 (그럼 20년 30년 후에는???? 나 아직 70살 넘게 더 살아야되는데 )
여튼 유지장치 해야되는거 알지 평생
근데 나는 그거 몰랐다…교정 끝나고 그거 평생하는거 알았어
만약 알았다면 교정 안했을거야 (교정말고 치아를 조금씩 갈아서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도 있대 만약 알았으면 그걸하고싶다…)
여튼 내가 입 안이 진짜 작아
사랑니는 고르게 올라왔지만 자리가 없어서 다 뽑았어
유지장치 하면 아파서 안하다가 안하는중이야 한 7-8년 됬나
그래서 어떻게 됬게
윗니는 자리가 충분해서 고정되어있는데
아랬니들은 자리가 부족한거야 애들이 다 낑겨있어서 조금 울퉁불퉁 해졌어
그리고 달달한거를 먹으면 바로 이 닦아주거나 소금물로 가글을 해줘
가끔씩 이가 시리면 소금물을 하루 종일 물고 있자나 그러면 이가 다시 괜찮아져.
사실 치과들 그냥 동네 치과들 간거였거든 꼭 많은 곳을 다녀 보고 고르길바래 그냥 아무대나 가면 안돼 엉망이야.
그리고 치아가 만약 썩었더라고
조금 썩을때마다 긁어내서 덧입히고 또다시 덧입히고 긁어부스럼 만드는데 말고
치아를 최대한 유지하고 진짜 심해지면 치료하는 곳이 좋은거같에
치아를 최대한 지켜…..내가 만약에 입안에 자리가 있었다면 사랑니도 안뽑았을텐데……
우리 아부지 보니까 앞니 뿌러지고 가짜이 붙여놓으니까 빵 먹을때 무조건 포크와 나이프 가지고 작게 잘라가지고 드시더라 딱딱한거 못드시고
2. 치아교정 후기
과연 교정은, 몇 백만 원과 몇 년의 시간을 쏟아 부을 가치가 있는 짓인가
철길 깔면 부의 상징이라는 쌍팔년도 우스갯소리를 나도 들어봤는데(심지어 태어나지도 않은 시절의 유-우머를), 그만큼 치아교정은 돈이 한두 푼 드는 게 아니다. 그래서 교정 희망러 및 예비러들은 틈만 나면 알아보고 검색하고 눈팅하고 여기저기 후기를 구걸하러 다닌다. 나도 그랬다. 얼마나 불편한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돈이 깨지는지 너무 궁금했다. 학생 때부터 대학 졸업할 때까지, 몇 년을 검색만 했었다. 난 부자도 아니고 일도 해야 하고 사람들도 만나야 하니까.
결론적으론 매우 만족
기백만 원과 2년여의 시간과 맞바꿀 만큼 만족이다. 교정을 할까 말까 몇 년의 고민을 집어 치웠다는 후련함이 5할, 드디어 활짝 웃을 수 있다는 감격이 5할. 웃는 게 사는 데에 뭐 그렇게 중요하냐,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인생의 커다란 쟁점이었다.
아래는 교정 전후 사진.
교정 전. 웃는 사진 잘 없는데, 아마 어쩌다 찍힌 컷.
손으로 가리지 않고 웃고,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다는 것. 아주 단순하고 당연한 일이지만 내겐 얼마나 큰 해방인지 모른다. 하지만 브라켓을 뗄 때까지 2년의 시간 동안, 아 이래서 교정을 하지 말라 하는구나 싶은 때도 있었다.
목돈이 한 번에 깨진다.
내 인생에 최초로 목돈이란 걸 쓴 때였다. 질병 치료도 아니고 미관상의 만족을 위해 결정한 일에 부모님 돈을 쓰는 건 아니다 싶어서 모았던 돈을 몽땅 때려 넣었다. 이때가 일을 그만두고 뭔가 변화를 주고 싶던 때라서 과감히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치아 대이동. 말해 뭐해, 아프다.
한 달에 한 번씩 월 치료를 갔다 오고 나면 그 이후 며칠은 뭘 씹을 수가 없다. 이 아픔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차라리 이를 다 뽑아버리고 싶은 기분. 온 이와 잇몸이 징징 울린다. 밥알 하나라도 앞니로 씹는 날엔, 차라리 벽에 머리를 갖다 박고 싶어진다. 문지방에 발가락 찧은 것처럼 아찔하다.
설마 교정 끝나고도 아이스크림도 못 베어 무는 거 아니야? 그런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된다.
사랑니와 작은 어금니 발치, 정작 아픈 건 추가 지출
발치를 6개나 해야 해서 아플까봐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아프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른 치과에서 사랑니를 빼고 오라고 하고, 충치를 치료해 오라고 한 게 문제였다. 가는 데마다 엑스레이 사진을 또 찍고 시술 스케줄 잡는 것도 이만저만 귀찮은 게 아니고, 당연히 추가 지출이 생겼다. 왜 한 치과에서 다 못하는 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
2년간의 철의 감옥
더 말하지 못하게 되고, 더 못 웃게 되고, 거의 못 씹게 되고, 음식물이 브라켓 사이사이에 참 잘 끼어서 심미적으로 더 안 좋고, 그래서 양치는 더 까다롭다. 한 십 분씩 했던 듯하다. (그 철의 감옥은 왜 내 식욕은 가둬주질 않았을까. 부드럽고 안 씹어도 되고 맛있는 것은 세상에 참 많다. 그리고 어금니로 씹는 건 별로 안 아프니까, 고기가 제일 먹기 좋아.)
잇몸 내려앉음과 블랙트라이앵글
치아가 대이동을 했으므로 잇몸이 내려가고, 치아 사이의 틈이 벌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그 사이엔 치석이 끼기 쉬워 관리 난이도가 하나 더 오른다.
아마도 평생을 함께 한다는, 미저리같은 유지 장치
평생을 함께 할 뿐 아니라 더럽게 몸값이 비싸시다. 상악 하악 각각 15만원 이랬나? 부러지거나 잃어버리는 날에는 다시 그 돈을 내고 맞춰야한다고 했다. 하나 불안은, 그럼 세월이 지나도 그 치과는 그 자리에 그대로 영업을 하는 걸까? 없어지기라도 하면 재발급(?)은 어디서 받아야 하나.
다시 돌아가도 교정할래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정은 전반적으로 내 삶의 질을 높여 주었다. 나에겐 치열이 못생겼다는 것이 아주 커다랗게 와 닿는 콤플렉스였고, 의식을 하게 되니 잘 웃지 않게 되고, 얼굴은 늘 이상한 느낌으로 굳어 있었다. 어떨 땐 인생 전반이 그늘로 말려들어가는 듯한 느낌까지도 들었다.
교정 중. 일부러 시무룩한 컷을 셀렉한 게 아니라 교정 전엔 늘 저러고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웃는 데에 거리낌이 없어졌을 때 참 좋았다. 형체가 없고 단지 어떤 찰나를 얻는 것이어도 단순명료하게 행복했다.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간 느낌마저 들었다.
촌스러운 패션에도 미소를 잃지 않지
철길을 치운지 다다음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웃는 얼굴이 제일 예뻐보임.
나이 들면 임플란트로 싹 갈아야 한다는 괴담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단이 교정이었고 나는 그때로 돌아가도 다시 교정을 할 것같다.
3. 교정 8개월차가 써주는 후기(혐주의 Feat.치아근황사진)
안녕!!
교정을 하구 있는 교정러들!!
그리구 교정을 하려고 생각중인 예비 교정러들
나는 이제 막 교정을 시작한 교정러야
8개월차 막 접어들엇구
24살 늦은 나이에 교정을 시작했지
어머니 아버지가 교정을 하자고 옛날부터 말하셧지만
내가 하두 교정을 하기 귀찮아서 패스패스하고
교정해도 얼마나 변화가 있을지 별 기대도 안하고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겟지만 치열이 좋은편이라 생각해서
교정을 미루다 미루다
이번에 갑자기 교정을 하고 싶어서 한번에 뙇 하게되엇엉ㅋㅋ
교정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치아 돌출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 싶어서였는데
사실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지 ㅋㅋ
일단 교정전 치아 사진을 보고여줄께!!!
약간 혐짤이니 비위 약한 친구들은 주의 부탁행
나는 입이 돌출에 무턱이라 교정을 결심햇어
어렷을때는 몰랏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돌출형 입이 컴플렉스가 되고 자신감이 낮아지더라…
그래서 결심하고 교정 상담을 했어!!
그런데 교정하고 보니 돌출형 보다더 큰 문제는 따로잇엇더라ㅋㅋ
바로 박살난 치열ㅋㅋㅋㅋㅋㅋㅋㅋ
교정하기전에 찍어둔 치열사진인데
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꼬라지로 어떻게 24년을 살아왔는지 ㅇㅇ;;ㅋㅋ
지금이야 심각성을 느끼지만
저때는 내 치열이 괜찮은줄로만 알앗다 ㅋㅋ
그리고 이제 교정 8개월차된 내 치아 사진 대공개
짜잔 ㅋㅋㅋㅋㅋ
나쁘지 않게 가지런해졋지???
옛날에 비하면 진짜 가지런해지고
매우 이쁘게 자리잡구잇어
개인적인 사정으로 치과를 자주 못가서 진도가 느리고
치아돌출 잡는 시술은 1년째 되는 날에
발치를 할지 무발치 교정을할지 결정을 하기루 햇어!!
그래서 아직 돌출은 교정 못하구 잇지만
본인은 치아배열 교정만으로도 대만족중ㅋㅋㅋㅋ
하지만 머….가장 컴플렉스인 치아돌출 교정을 빨리 했으면
하는 욕심 아닌 욕심이 있어
위 아래 치열이 조금 고르게 되서 벨런스잇는 사진처럼
보이지만 아직 돌출형 교정을 못해서
아직 갈길이 멀어..
한참 남앗지만 열심히 노력해야지 ㅋㅋ
교정을 8개월간 하면서 느낀건
엄청귀찮고귀찮고귀찮지만
그만큼 할 가치가 있다는거 ㅇㅇ…
그리고 최대한 젊고 어릴때 하면 더욱 이득이라는거…
아니면 나이 좀 먹어두 빨리 교정하는게 좋다는거
그러니까 지금 교정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준비러들은
병원 잘 알아보구 빨리 후다닥 교정하는게 좋을거 같아
여튼 ㅋㅋ 8개월차 근황이였고
치아돌출 교정 시작하게되면 그때 또 올릴께
모두다 파이팅…!!
4. 1년 3개월간의 성인 치아교정 후기.
아랫니와 윗니 앞니 하나씩이 안으로 살짝 틀어져있어서 30대 중반이 되어서 치아교정을 결심했다.
앞니교정만 할까 하다가 전체를 하는게 좋다해, 클리피시 교정을 시작했다.
모든 병원에서는 심한 케이스가 아니라 1년정도 교정기간을 잡았었다.
정확히 1년 3개월 되는 날 교정기에서 해방되었고….. 가지런해진 내 앞니를 보면, 치아교정을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치아교정으로 잃은게 더 많은것 같다 ㅠ
1. 치아 사이 음식물 끼임
교정전에는 치아에 음식물 끼임 이런걸 경험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치아 교정 시작하면서 어금니에 그렇게 음식물이 잘 끼더라. 병원에 갈때마다 말하면, 교정중이라 치아가 조금씩 이동중이라 그럴수 있다고.
근데, 왜 교정이 끝났는데도 이러냐고….
교정이 끝나고 어금니에 너무 음식물이 잘 끼여서 치실을 사용해보았다.
어맛!!!! 치실이 한 세개정도는 들어가겠는데??
치과에 물어보니….이상이없다고. 원래 치아 사이에 치실이 뻑뻑하게 들어가면 그게 비정상이라고……. (어???)
그러면서 나중에 정 음식물 끼임이 불편하면 옆 어금니 보철을 교체할때 그 틈사이만큼 채우라고;;;;;;;;;
그 틈 사이라를 채우라는 말은,,,,,,,의사도 내 치아사이틈을 인지한다는거아냐?? (지금 이건 말이라고 하는건가 방구라고 하는건가………)
교정 도중 이미 난 치과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려서…. 더이상 따지고 들고싶지않았음….
2. 블랙 트라이앵글
그리고 또하나, 블랙 트라이앵글이 생기지 않을꺼라했는데. 블랙트라이앵글이 생겼다.
교정전에 안내받은것과 다른 결과에 물어보니,
의사쌤 왈, 이정도면 블랙 트라이앵글이라고 말할수없다. 아예 없을수는 없다. 상위 5%수준이다. 라며,,,,,
(흠….그럼 교정전 상담에서 상위5%정도의 아주 작은 블랙 트라이앵글이 생길꺼라 말해줬야지… 분명 치아크기가 작아 그런건 걱정말라했는데…….흠………..)
3. 볼살실종!!! (제일중요함)!!!!
치아 교정시작하고 처음에 음식을 잘 먹지 못한 탓인지, 볼살 핵 실종.
보는 사람들마다 얼굴살 빠졌다고 하는데 진짜 스트레쓰 너무 받아서, 진짜 열심히 먹었지만,,,,,그냥 몸만 살찌더라능 ㅠㅠㅠㅠㅠ
콜라겐도 열심히 먹고, 바르고, 다이어트 안하고 음식도 안가리고 열심히 잘 먹고 있는데,,,, 볼살은 쉽사리 돌아오지 않음.. ㅠ 망…………
4. 약해진 치아
확실히 약해진 느낌이 있다. 전에처럼 딱딱한 음식은 조금 조심하게됨. 간혹 시큰거림. (이미 치아 음식물 끼임때문에 고기도, 나물류도, 섬유질 음식은 좀…..조심해서 먹게됨 ㅠㅠㅠ)
얼마전에는 석류 한알 한알 주어먹다가, 송곳니쪽에 붙어있는 유지장치가 떨어져서 급하게 동네 치과가서 붙였다. 치아 철사 떨어진거 하나 붙이는데 5만원. 엑스레이비용 별도. (다니던 치과 아니라 비용이 많이 나옴. 그리고 왠만하면 교정환자 받아주지 않음 ㅋ 세곳 퇴짜맞았음. 하지만, 강남까지갈 시간이 없었다 ㅠ)
암튼, 이후 뭐가 안맞는지, 가철식 유지장치가 뻑뻑해 다니던 강남 치과에 가서 유지장치좀 갈아냈지만….. 먼가 모르게 계속 불편해서 유지장치 잘 안하고있음.
5. 턱 관절생김
교정이 마무리되던쯔음…..처음느껴보는 턱 통증…..머리까지 아프고 미칠것 같음…. 턱관절이 생겼다. 두둥…
기존 다니던 강남치과는 교정과 턱관절과는 상관없다며, 학술로 증명된 거라는 말까지 하며 ㅋ 선을 확 그어버려, 턱관절과 치아교정을 함께 진료하는 병원을 찾아가본 결과, 치아교정 도중 턱관절이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며, 일단 교정이 끝나면 턱관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약을 받아옴.. 다행히 난 약먹고 나았다. 하지만, 간혹 한번씩 딱 소리도 나고, 간혹 한번씩 뻐근하게 아프다.
이 수많은 불편함에도….. 앞니가 가지런해졌다는 하나로 ……. 스스로를 다독인다.
치아교정을 후회하진 않지만, 전체교정이 아닌 앞니교정만 했더라면,,,싶기도 하고……
병원선택에 좀 후회가 되지만. 가지런한 앞니는 좋다. 히히
5. 치아교정 사용기(발치x)
얼마 전에 교정을 풀고 기쁜 마음에 한번 써봅니다.
0. 교정한 이유
국딩 시절 교통사고로 아랫니 하나가 툭 튀어나왔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씹는 것이 불편해 턱이 아픈 수준에 왔고, 약간은 잘 생겨지고 싶은 마음도 들어서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안해도 그만이지 않았나 싶기는한데 사실 잘 생겨지고 싶은 욕구가 컸습니다. 그래서 잘 생겨졌냐고요?
하늘이 참 흐리네요.
1. 교정 기간
발치를 하지 않고, 약 1년10개월 걸렸습니다.
초반 3개월은 이가 거의 움직이지 않아서 선생님도 당황하셨고, 저도 성과가 없으니 돈이고 뭐고 교정 그만 두려고 했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30대 중반의 남성들이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던데 음…
저는 교정 전에 밥먹고 이 사이에 음식물이 낀 적도 없고, 치간칫솔은 사용할 수도 없었고, 치실조차 빡빡하게 들어가던 치열이었거든요.
이런 치열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조금 더 일찍 끝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근데 이 교정기간이란 것이 사람마다 정말 다릅니다. 교정 전 치열도 다르고, 이가 움직이는 속도도 다르고, 발치를 한다면 이가 움직여야 하는 거리가 더 머니까 더 오래 걸릴 것이고요.
전 발치를 안해도 미용상에는 약간 아쉬울지 모르나 기능에는 전혀 상관 없는 상황이었고, 멀쩡한 이를 뽑는 걸 하기 싫었습니다. 사람 몸에 타고난 것을 미용의 이유로 제거하기가 좀 찝찝하더군요. 그래서 잘 생겨지지 못한 것인가.
2. 교정 방식
검색하니 자가결착식이니 뭐니 이것저것 있던데 저는 가장 기본으로 했습니다. 앞니쪽 보이는 곳은 세라믹으로, 옆라인은 금속으로.
3. 비용
저는 친구 부모님 치과에 가서 좀 저렴하게 했습니다. (총 200만원)
다른 친구들 보니까 치과 잘못 갔다가 천만원 넘게 쓰고, 치과도 두어번 바꾸는 경우도 봤는데 친구 어머님이라 그런지 깔끔하게 마쳤습니다.
4. 교정 순서
교정장치의 고정을 위해 이에 브라켓를 붙이고, 어금니 쪽에는 금속으로 된 밴드를 씌웁니다. 저처럼 치아가 빡빡한 경우 밴드가 들어가지 않기에 굵은 고무줄을 끼워서 어금니 사이의 틈을 벌리는데 저는 이 때가 가장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브라켓과 밴드를 설치하고, U형태의 철사를 브라켓에 고정합니다. 이 철사는 후반으로 갈 수록 굵어져서 큰 힘을 발휘하게 합니다(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잇몸에 스크류를 삽입해서 고무줄도 걸고, 브라켓에도 고무줄 걸고, U철사에도 고리 같은 거 만들어서 고무줄을 겁니다.
이 고무줄이 밥 먹을 때 빼야 하고, 턱도 불편하고, 혀도 불편해서 하기 싫은 마음이 들 때가 많은데 그거 제대로 안하다가 교정 기간이 몇 달 길어진 친구를 봤었기에 시키는대로 다 했습니다.
그러다가 괜찮은 수준에 도달하면 교정기를 제거합니다.
치과는 보통 2주-4주에 한번 방문 했습니다.
철사를 바꾸기도, 더 조이기도, 필요하면 충치나 신경치료도 하고 ㅎㅎ
5. 교정기 제거 후
유지장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초기 1년은 밥 먹을 때 빼고 계속, 나중에는 잠 잘 때만 낀다던가 그런 설명을 들었습니다.
치아가 교정 전으로 돌아가려 하기 때문에 유지 장치 제대로 안해주면 원래로 돌아간다 합니다. 주변에 그런 사람들 많이 보셨을 겁니다.
전 비교적 짧게 교정을 했지만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곤드레만드레가 되어도 유지장치를 성실하게 끼려고 합니다.
6. 불편한 점
저는 교정 전에 이가 좀 누워 있는 상태로 빡빡했습니다. 그래서 음식물도 끼지 않고, 치실 사용도 불편한 수준이었죠.
교정하면서 이가 일어나며 틈이 생기고, 여기에 음식물이 엄청 낍니다. 브라켓에도 엄청 낍니다. 양치해도 안 빠지는 것들이 있고 ㅎㅎㅎㅎ 술자리에서는 중간중간 화장실 가서 양치하기도 하고.
덕분에 일회용 치간칫솔과 칫솔 세트를 항상 갖고 다녔고, 남들과 밥 먹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는 날도 많았습니다. 돌아보니 칫솔 엄청 소비했네요.
섬유질이 많은 채소,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먹으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미나리 삼겹살 먹고 나면 크….
딱딱하고 끈적한 음식은 잘못 먹으면 브라켓이 떨어져서 거의 못 먹습니다. 마른오징어, 딱딱한 과일, 초코바 등
아아 세라믹에 착색을 유발하는 카레도 ㅎㅎㅎ
커피는 딱히 문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브라켓이나 철사에 의해 자잘한 상처가 많이 생깁니다. 교정 초반 가는 철사일 때 더 많이 다치고, 이 때는 말캉한 왁스를 붙여서 상처를 예방하기도 합니다만 상처를 완벽히 피할 순 없더라고요.
교정 끝내니 너무 좋습니다.
이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부작용은 생겼지만 치열도 마음에 들고, 그냥 이에 브라켓이 없다는 사실 만으로 너무 좋습니다. 기능상 문제가 없다면 굳이 안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만 역시 지나고 나면 웃어 넘길 수 있네요.
저는 꼭 교정장치가 아니라도 반지, 목걸이 같은 것처럼 신체에 이물감을 느끼게 하는 걸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더 스트레스를 받은 거 같은데 다른 분들 보면 제가 많이 예민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물감에 예민하신 분들은 더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사람마다 다를지 모르겠는데 교정 끝나니 이에 음식물은 정말 많이 낍니다. 이거 싫어하실 분들도 교정 전에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요.
저는 특정 치과를 찾아가느라 꽤 멀리까지 다녔는데요, 갑자기 브라켓이 떨어지는 등의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려면 치과는 가까운 곳이 좋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거 댓글 남겨주시면 성실하게 댓글 달겠습니다 으허
6. 치아교정 2년6개월 후기 (현재진행중)
먼저 교정전 사진보시고 깜짝놀래신 분들께 죄송합니다.ㅠㅠ
저희 집안이 대대로 치아배열이 안좋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치아교정을 하고싶었으나, 그땐 집안사정이 안좋아 하지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돈벌어서 늦은나이 25살에 치아교정을 시작했습니다.
치아교정 하게된 이유는
1. 밥먹을때 너무 불편해서.
2. 마음껏 웃을수가 없었다. (항상 입을 가리고 웃었습니다.)
3. 기타등등 이유..
그래서 평생사용할 치아? 잠깐 고생해서 평생 잘써보자!!라고 결심해서
큰돈들여 치아교정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치아교정 비용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을거 같아 비용공개합니다.
교정기값 : 400만원
월치료비 : 150만원 (월 5만원 X 30개월)
충치치료 : 150만원
이외에, 치아교정 끝나고 사용하는 교정유지기? (30만원) 별도
여기에 치아미백 2회?(서비스) 이렇게 들었습니다.
비용은 치과마다 다르니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교정전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덧니도 있고, 구강이 좁아서
배열이 안좋을거 같아, 발치도 4개했습니다.
교정 첫달은 죽만 먹고살았습니다.
꾀병이 아니라 정말 아팠습니다. 죽과 빵을 우유에 말아 먹었습니다.
첫달은 정말 고생했습니다. (이때 교정하면 살빠진다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둘째달부터는 이제 교정기가 익숙해 지더라구요.
월치료 갔다와서 2~3일 정도만 약간의 통증이 있고.
지금은 아무거나 잘 뜯어먹습니다.
주변사람들이 교정하길 정말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완전 만족하구요.
기간은 원래 2년 6개월 (30개월) 예상했지만, 치아 이동이 느려서, 앞으로 6~12개월은 더 해야될거같습니다.
아랫니 2개가 아직 배열이 안됐고, 아직 해야될게 많네요. 제 생각으로는 현재 60%정도 된거같습니다.
추가되는 월정료는 안받더라구요.
기간이 늦어져도 저는 완전 행복합니다~~!
저처럼 심하신분들은 빨리 교정하세요.
2년 고생?으로 평생 편하게 살수있습니다~~!!
관리를 위한 치아보험은?
치아교정 후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치아는 교정을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이후로 치아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후 치아에 문제가 생겼을 때를 위해 보험을 추천드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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